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능력100% 발휘하려면 빠져들어라

■몰입 두 번째 이야기(황농문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몰입전문가 서울대 황농문 교수가 전작 '몰입'에 이어 내놓은 후속작이다. 저자는 많은 계층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몰입의 다양한 사례와 활용법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특히 권말부록을 통해 산업현장에서의 문제해결 사례와 저자가 직접 몰입을 통해 이뤄낸 성과들을 공개하며 몰입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저자는 자신이 삶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은 것은 몰입 중에 얻은 깨달음을 통해서라고 소개한다. '몰입을 통해 지적 능력을 발휘하고 그 한계를 넓혀가는 삶을 살겠다'는 가치관을 실현한 결과물이라는 것.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는 삶을 살고 일을 즐기며 살 수 있을까. 저자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들이 '몰입' 안에 숨어 있다며 몰입을 권고한다. 왜 몰입 상태에서 좋은 발상이 나오고 희열을 느끼며, 어떻게 해야 몰입을 통해 학습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등에 관한 궁금증을 몰입이라는 주제를 통해 풀어준다. 몰입을 하기 전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냅스가 형성돼 원하는 방향으로 의식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가령 아기는 걸음마 과정에서 많이 넘어지지만 어른처럼 걷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시냅스가 활발하게 형성된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쉬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경우 두뇌는 10~20% 정도만 가동된다. 그러나 문제가 어려워질수록 두뇌가동률은 40~50%, 80~90%로 올라간다는 것. 저자는 결국 능력을 100% 발휘하려면 주어진 문제의 난이도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답이 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제를 풀기 위해 생각하는 것이 자기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고 자기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또 어떤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는 연속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연속되는 60분 동안에는 몰입도를 올릴 수 있게 돼 수준 높고 의미 있으며 희소가치가 있는 일을 할 수 있지만 10분이나 20분 단위로 잘게 쪼갠 시간에는 몰입도를 올리기 어려우므로 단순한 일을 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저자는 규칙적인 운동이 몰입을 도우며 포기하지 않고 생각하면 결국 해결된다고 강조한다. 1만3,800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