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1人당 세금 316만원 사상최고치 기록

전년비 2.6%증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민 한 사람당 납부한 세금이 31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돼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은 지난 99년 202만원에서 2000년 241만원, 2003년 308만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18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04년 징수된 국세는 117조8,000억원, 지방세는 34조1,300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납부한 총 세금은 151조9,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징수된 세금 총액을 통계청이 1월 발표한 2004년 12월 말 기준 특별 추계 인구(4,808만2,163명)로 나누면 국민 한 사람당 316만원의 세금을 납부한 셈이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었던 2003년의 1인당 세금 납부액 308만원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또 지난해 세금 납부액은 같은해 국내총생산(GDP) 778조4,000억원의 19.5%를 차지,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경제 주체들이 한해 동안 만들어낸 부가가치의 20%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징수세금을 세목별로 보면 국세는 부가가치세 34조6,000억원, 법인세 24조7,000억원, 소득세 23조4,000억원, 교통세 8조6,000억원, 관세 6조8,000억원 등이었고 지방세는 등록세 6조7,000억원, 취득세 5조3,000억원, 주민세 4조9,00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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