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과 에스피지 등 많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힌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14일 증시에서 비상교육은 전날보다 12.32%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하루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비상교육이 보통주 1주당 0.21주의 주식과 200원(시가 배당율 2%)의 현금을 배당한다고 공시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비상교육이 지난 해 주당 175원(당시 시가배당율 1.29%)의 현금배당만을 실시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배당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에스피지 역시 현금ㆍ주식 배당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2.89% 상승한 5,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피지의 주가는 장 중 8.29%까지 치솟기도 했다. 에스피지는 지난 2008년 100원, 2009년 150원에 이어 올해에는 주당 200원의 현금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0.05주의 주식도 함께 배당하기로 했다.
한네트와 리노공업도 현금 배당 소식에 각각 2.93%, 2.86% 상승 마감했다. 한네트는 주당 250원씩 배당하기로 해 배당투자수익률이 무려 8.62%에 달했다.
김대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기준일(주로 12월 31일) 2주 전에 배당주를 매수하고 기준일 다음 날 매도할 때 배당주 투자를 통한 수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