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신형 중형세단 `로체'의 계약 접수 첫날인 11일 7천212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 같은 실적은 사전 계약까지 포함한 것이지만 지난달 국산 완성차5사의 전체 중형차 판매대수 1만3천279대의 54.3%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로체 출시 이후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말까지 1만대의 계약고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기아차는 로체의 판매 확대를 위해 시승행사와 신차전시회 등의 판촉활동에 나섰다.
시승행사는 다음달 7일까지 전국 322개 영업소에서 실시되며, 시승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kr)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기아차는 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가 열리고 있는 부산 김해공항과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대규모 `로체 신차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로체 1호차 전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1호차 주인공은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 등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손현주 씨로, 손 씨는 이날 기념식에서 "로체 1호차를 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동료 연예인이나 팬들에게 로체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