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새해 첫거래일 약보합(오전 11시)

2005년 새해 첫 거래일에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지난해 폐장일보다 0.08포인트 오른 896.00으로 출발했으나 890선까지 하락한 뒤 반등하는 등 혼조세를 거듭하다 오전 11시 현재 0.18% 내린 894.12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작년말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161억원, 기관이 23억원 순매수하며 각각 나흘째, 엿새째 `사자'에 나서고 있으나 개인은 18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214억원 순매수로 긍정적이긴 하지만 지난해말 이후 매수잔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선 한국전력(0.74%)과 국민은행(2.72%), LG전자(0.62%)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0.44% 내리며 44만원대로 밀렸고, POSCO, SK텔레콤, 현대차, LG필립스LCD, KT, S-Oil 등도 보합 또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자문제가 해결된 LG카드는 5대1 감자 일정이 확정되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반면 LG카드 사태 해결로 인해 불확실성이 제거된 은행주가 1.78%의 상승률을기록하고 있다. 국민은행(2.72%), 신한지주(2.35%), 기업은행(2.62%) 등의 오름폭이두드러졌다. LG전자, ㈜LG 등 LG그룹 계열주들도 부담감 해소에 따라 1% 안팎으로 오르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래산업(8.66%), 삼양옵틱스(5.14%), 오리엔트(7.38%) 등을 앞세운 의료정밀업종이 2%대 오름세인 반면 전기전자(0.49%), 철강(0.28%), 운수장비(0.69%), 기계(0.35%) 등은 약보합세이다. 톤세 제도 시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한진해운이 1.67%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이어갔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말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경계감과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면서"1월중에는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보다는 기업실적 둔화 등을 감안한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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