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자금 단기부동화 심화

지난주 MMF에 5兆이상 유입

증시 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심화되고 있다. 증시로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정작 대부분의 자금이 초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쏠리고 있어 향후 장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월 MMF 증가분은 총 6조6,413억원으로 전체 유형별 수탁액(8조4,077억원)의 78.99%에 이른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로는 1조1,446억원이 유입돼 MMF 증가분의 5분의1에도 못 미쳤다. 특히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지난주에만 MMF로 무려 5조7,300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자금이 MMF로 대거 몰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주식형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4,380억원에 불과했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중자금이 꾸준히 펀드시장으로 몰리고 있지만 대부분 단기상품으로만 쏠리면서 수급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 증시의 강한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을 한 자금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형펀드 내에서도 해외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순유입 규모는 3,000억원대로 축소됐다”며 “주가 상승에 따른 환매부담으로 인해 당분간 자금흐름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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