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너지 강국을 만들자] <2> 이젠 '에너지네트워크 시대'

선진국, 인접국과 협력 안정적 공급에 비용도 절감<br>시베리아개발사업 적극 참여 동북아 공동체 형성 시급

[에너지 강국을 만들자] 이젠 '에너지네트워크 시대' 선진국, 인접국과 협력 안정적 공급에 비용도 절감시베리아개발사업 적극 참여 동북아 공동체 형성 시급 선진국들의 에너지수급정책은 지역 블록화와 파이프라인을 통한 에너지네트워크 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접한 산유국과의 에너지네트워크 시스템은 안정된 에너지공급 뿐만 아니라 에너지 도입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은 캐나다로 북서부의 앨버타주ㆍ사스캐치완주ㆍ매니토바주 지역의 가스층에서 생산되는 2억5,000만톤의 천연가스를 미국전역에 공급 받고 있는 동시에 알래스카에서 이어진 파이프라인으로 원유를 공급 받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 파이프라인(1,280km)은 미국 에너지네트워크의 핵심으로 미국내 석유생산량의 17%를 수송하고 있다. 또 러시아는 반세기전부터 우크라이나ㆍ카자흐스탄ㆍ리투아니아 등과 독일ㆍ폴란드ㆍ체코ㆍ헝가리 등 17개국을 잇는 6만2,000k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네트워크는 최근 흑해와 발트해 연안으로 확장되며 국제원유시장에서 러시아의 위치를 높이고 있다. 우리와 처지가 비슷한 일본은 70년대부터 사할린을 중심으로 러시아 동부지역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 90년 이후에는 사할린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에너지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최근 추진되고 있는 이르쿠츠크와 사할린주변의 가스전 개발을 통해 한국ㆍ러시아ㆍ중국ㆍ일본ㆍ몽골 등 동북아 에너지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주명 서울대 교수는 “원유의 중동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베리아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4-08-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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