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감사에 안장근(57·사진) 법무부 감찰관이 내정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안 내정자는 감사원 출신으로 법무부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진상조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에 따라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공석인 금감원 감사에 감사원 출신인 안 감찰관을 내정했다.
안 내정자는 전북 김제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5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24년간 감사원에 근무하며 감사·기획·법무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쳤다.
감사원 감사청구조사국장을 끝으로 감사원을 떠나 법무부 감찰관으로 활동했다.
안 내정자는 특히 최근까지 채 전 총장 사건의 진상규명 조사를 맡아왔다.
법무부 감찰관직은 2005년 대검찰청의 감찰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의 보좌역으로 신설한 자리로 안 내정자는 2010년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됐다.
금감원 감사 자리는 지난해 7월 박수원 전 감사가 퇴임한 후 9개월째 계속 공석이었다. 금감원 감사는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