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통카드 내년말 전국 호환

마이비등 운영 3사 협약체결…5월까지 시스템 구축

내년 말부터는 교통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이비와 한국스마트카드ㆍ이비 등 3개 주요 교통카드 운영사는 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교통카드 전국호환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5월까지 서울과 부산 등 주요 광역시ㆍ도에 호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마이비는 부산ㆍ울산ㆍ경남ㆍ경북ㆍ광주ㆍ전남ㆍ전북ㆍ충남ㆍ충북ㆍ강원 일부 등 10개 시도, 한국스마트카드는 서울과 제주, 이비는 인천과 경기도의 교통카드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대구와 대전은 다른 사업자가 교통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전국 호환을 위해 각 사별로 산업자원부가 제정한 표준지불 보안체계와 규격을 적용한 호환카드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전국 호환카드 개발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부터 각 사의 유통망을 통해 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은 이미 교통카드 호환이 이뤄지고 있어 마이비가 운영 중인 지역과의 호환만 이뤄지면 된다. 마이비 측은 부산과 광주는 호환에 대비한 새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호환카드가 발행되면 즉시 호환이 가능하며 나머지 지역은 내년 말까지 시스템을 교체해 호환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3사의 합의가 이행되면 내년 6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부산ㆍ광주에서는 한 장의 교통카드로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연말까지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호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발행된 교통카드는 5,000만장 이상에 이르지만 전국 호환이 안돼 지역별로 다른 교통카드를 구입하거나 현금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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