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2050년 美경제 추월”

<중국경제, 2050 미국 추월 가능성> 중국 경제가 오는 2050년 미국을 능가하며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가 14일 전망했다. IFRI는 `21세기 세계무역` 보고서에서 미국이 현재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 가량으로, 이것이 2050년까지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유럽연합(EU)의 경우 22%에서 12%로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2050년까지 경제력이 미국과 동등한 비중을 갖거나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 성장의 배경으로 풍부한 노동시장과 이를 토대로 하는 외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들었다. 중국 인구는 오는 2050년까지 15억명으로 지금보다 1억6,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반면 EU는 노동력 감소가 심각하다면서 오는 2050년까지 북아프리카와 아랍에서 젊은 노동자 3,000만명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유럽의 출생률 하락과 경색된 노동시장, 그리고 조기 은퇴붐이 미국과 중국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EU가 회원국 확대를 통해 미국과 동등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갈수록 세계화 과정에서 밀려나면서 결국은 `역사의 출구`에 서는 운명을 면키 힘들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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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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