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디카사업 분리
2009년 2월'삼성디지털이미징' 으로 독립… "대표브랜드로 육성" 새 대표에 박상진씨 내정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휴대폰, 디지털TV에 버금가는 대표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별도로 분리, 신규법인으로 독립시킨다.
삼성테크윈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상호 사업연관성이 적은 카메라사업부문과 정밀기계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의하고 다음달 19일 분할승인 주총을 거쳐 오는 2009년 2월 1일자로 삼성테크윈과 삼성디지털이미징 등 2개 회사로 정식 분할한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측은 디카가 삼성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위치로 자리잡음에 따라 해외업체와의 협력, 제휴 등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해 DSLR(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조기 진입하고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앞으로 삼성전자 멀티미디어 기술과의 융합, 삼성전자 SCM(공급망 관리)과 연계 시너지 확대, 다른 디지털 기기로의 광학기술 접목을 통한 새 비즈니스 창출, 새로운 컨셉의 DSLR카메라 출시 등 삼성전자와의 협력 수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8월부터 박종우 DM총괄 사장이 삼성테크윈 카메라사업부문장을 겸직하는 한편 마케팅, 연구개발(R&D), 디자인 등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을 진행해 왔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2012년 매출 5조원,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세계 1위에 올라설 계획이다.
삼성테크윈에서 디카 사업을 맡았던 광디지털사업부 직원 1,000여명은 그대로 삼성디지털이미징으로 옮겨가게 된다. 새 대표이사에는 현재 삼성테크윈 디지털카메라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디카사업이 분사되면 ▦감시카메라 및 카메라폰 모듈 ▦반도체부품 ▦반도체시스템 ▦파워 ▦특수 등 5개 사업부가 남게 된다. 삼성테크윈은 디카 사업 분리를 계기로 남은 사업부문에 대한 역량을 대폭 강화해 2015년 매출 10조원을 올리는 회사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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