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VC펀드, 대신생명 인수참여

시카社 최종 입찰포기… 트리플아이와 2파전 대신생명 인수전에 시티그룹 계열의 투자펀드인 CVC가 참여, 트리플아이와 2파전을 벌이게 됐다. 당초 대신생명 인수에는 미국계 금융그룹 AON의 보험자회사 시카(CICA)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입찰에서 CVC펀드로 바뀌어 대신생명 매각은 새로운 양상을 맞게 됐다. 예금보험공사의 한 관계자는 11일 "지난달 대신생명 입찰에 당초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CICA가 아닌 시티그룹 계열의 CVC펀드가 참여했으며 트리플아이는 예정대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AON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 작업을 매듭짓지 못한 CICA가 대신생명 인수를 포기했으며 이에 따라 CICA에 대신생명 인수를 제의했던 AON코리아가 CVC펀드로 파트너를 바꿔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VC펀드의 경우 까다로운 인수조건을 요구하고 있으며 트리플아이는 자금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대신생명 매각작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CVC펀드는 매각조건으로 대신생명 자산에 대한 풋백옵션(Put Back Optionㆍ사후 손실보전 청구권) 적용과 함께 제시한 인수가격도 트리플아이측이 제시한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플아이는 인수자금 외에 대신생명 지급여력비율 기준(100%)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별도의 증자대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신생명은 지급여력비율 기준 미달로 지난해 7월 금감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공개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며 금감원의 실사결과 순자산부족분은 2,411억원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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