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특소세 여파 등유소비 급증

◎값비싼 경유대체 소비량 전년비 17% 늘어/유공·한화·현대 점유율 상승 쌍룡은 하락교통세와 특소세 인상 등 큰폭의 값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등·경유 등 석유류의 국내 소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국내 경질유 소비량은 휘발유가 6천8백41만배럴로 지난 95년 대비 14.42%가 늘어났고 등유는 7천3백52만배럴로 17.21%가 늘어났다. 경유는 특소세 인상여파로 등유로 대체되면서 모두 1억8천2백23만배럴이 판매돼 전년대비 6.1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처럼 석유류 소비가 늘어난 것은 국내 자동차 보급증가와 주택보급 확대 등에 따른 난방용 소비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해 특소세 인상으로 경유가격이 등유보다 높아지면서 경유수요가 등유로 대거 몰려 등유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유공이 지난해 보다 16.77% 늘어난 2천6백59만배럴을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지난 95년 37.99%에서 38.87%로 0.88% 포인트가 높아졌으며 한화에너지와 현대정유도 각각 0.31%, 0.19% 포인트가 늘어났다. 그러나 품질논쟁과 가격경쟁을 주도해 지난 95년 점유율을 13.45%까지 높였던 쌍용정유는 지난해 8백35만배럴을 판매해 점유율이 12.21%로 1.24% 포인트가 떨어졌다. 등유시장에서는 유공과 LG, 한화 등 상위업체들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반면 쌍용과 현대정유의 점유율은 하락했으나 경유시장에서는 유공과 LG정유의 점유율이 각각 2.04%, 0.98% 포인트가 하락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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