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화제품 가격 '오름세'

유화제품 가격 '오름세'中 수입금지·동남아 감산 한·중 마늘분쟁이 타결된 이후 폴리에틸렌 등 주요 유화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폴리에틸렌(DPE) 수입금지 조치로 중국 내 재고가 거의 소진된 데다 동남아 유화업체들의 감산 여파로 폴리에틸렌 등 주요 유화제품 가격이 최근 2주일 동안 5~9% 올랐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가격은 톤당 770달러로 지난 7월 중순의 720달러에 비해 6.9% 상승했다. 또한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가격도 현재 톤당 730달러로 최근 2주새 9%나 뛰어올랐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가격도 톤당 730달러에 달해 7월 중순의 680달러에 비해 7% 이상 상승했다. 한편 최근 2주새 폴리프로필렌(PP), PVC 등의 가격도 5~7.5% 가량 상승, 주요 유화제품 가격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주요 유화제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 금수조치 해제와 함께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동남아 유화업체들도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가동률을 하향 조정해 주요 유화제품의 공급량이 다소 감소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3·4분기가 전통적으로 주요 유화제품에 대한 성수기인데다 오는 20일부터 중국의 연산석유화학공장이 1개월간 정기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공급감소에 따라 유화제품의 가격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8: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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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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