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0)가 주춤한 사이 ‘영건’ 김비오(20ㆍ넥슨)가 성큼 치고 올라왔다.
김비오는 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ㆍ7,54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에 나섰다. 지난 8월 조니워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김비오는 최경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시즌 2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짙은 안개로 인해 출전선수 절반이 일몰로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최경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조모상을 당해 검은 리본을 달고 나온 최경주는 이날 10개 홀을 마치며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2위에서 공동 12위(4언더파)로 떨어졌다. 최경주와 동반한 카브레라도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공동25위(2언더파)로 밀렸다.
일본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김경태(24ㆍ신한금융그룹)가 4언더파 68타를 보태 양지호(21ㆍ투어스테이지), 황인춘(36ㆍ토마토저축은행)과 더불어 공동 2위(6언더파)에 자리했고 노승열은 아마추어 김시우(육민관중3)와 함께 공동 5위(5언더파)에 올랐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이븐파 72타를 기록, 공동 16위(3언더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