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자본 3~5년내 한국투자 본격화"

궁샤오린 자오상증권 회장, 한국증시 다양한상품ㆍ경쟁력 있는 기업 매력적

“앞으로 3~5년 내에 한국 시장에 대한 중국 자본의 투자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최근들어 중국의 해외 투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6면 궁샤오린 자오상증권(招商證券) 회장은 9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한국자본시장 설명회’에서 “한국 증시는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은데다 주식ㆍ선물ㆍ옵션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고 삼성과 POSCO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도 많다”며 “이에 따라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유가증권시장을 넘어설 정도로 거래가 활발한 점도 한국 증시의 강점으로 꼽혔다. 궁샤오린 회장의 발언은 최근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한국자본시장 설명회’에는 중국의 80여 금융기관에서 280여명의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중국 투자가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동안 한국 증시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본시장은 중국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다. 해외투자가 가능한 중국 내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들의 해외 투자규모는 650억달러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한국 투자비중은 0.4%인 2억5,000만달러에 불과하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들어 중국의 금융부문 개방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한국 시장이 중국 개방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한국 경제와 산업을 알리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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