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2명의 태국여성은 형상기억합금이 들어 있는 브래지어를 입고 있다가 번개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의 시신을 검안했던 이안 웨스트 박사는 지난달 28일 웨스트민스터 검시소에 증인으로 출두, 『그들은 막대한 양의 에너지에 휩싸이는 바람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검시관인 폴 내프만은 『그동안 각종 재해로 숨진 사람을 5만명이나 보아 왔지만 브래지어에 들어 있는 쇠줄때문에 번개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경우는 이번이 두번째』라고 설명했다.
수니 휘트워스와 아누반 벨이라는 이들 두 여성은 천둥번개가 치던 지난 9월 22일 하이드 파크의 나무 아래 웅크리고 앉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