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봄바람 살랑살랑~ RV 타고 캠핑 떠나볼까

대형 SUV·7인승 미니밴서 1억 넘는 럭셔리카까지 수입차 다양한 모델 출시<br>국산은 코란도·싼타페 등 레저 붐에 수요 크게 늘어

재규어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혼다 파일럿


주말 레저를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짐을 싣고 달릴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레저 붐과 함께 이들을 겨냥한 차량들도 쏟아지면서 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특히 수입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돼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레저형 차량(RV)을 장단점 중심으로 분석, 유형에 따른 구매 가이드를 제시해본다.

◇수입차, 대형 SUVㆍ7인승 미니밴 주도= 주로 5인승인 차량에 비해 넉넉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7인승 차량이 대거 늘어났다. 여럿이 타도 비좁지 않고, 짐 실을 공간도 충분해 찾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형 SUV와 국내엔 보기 드문 미니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혼다의 '파일럿'은 3열 7시트 구조로 분할해서 펴고 접으며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뒷문을 열지 않고 유리만 개폐해 작은 짐은 손쉽게 수납이 가능하다. 가솔린 3.5리터 엔진으로 연비가 8.2km/ℓ에 불과한 것은 부담이다.

피아트가 내놓은 '프리몬트' 역시 7인승 SUV로 2,000cc 디젤엔진에 풀타임 4륜구동(AWD) 방식을 채택했다. 가솔린 3.5리터 엔진과 토크가 비슷할 만큼 힘이 좋고 연비(11.5km/ℓ)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동급 7인승 모델로 인피니티의 'JX35'와 포드 '익스플로러' 등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른 차종이 미니밴이다. 한국토요타의 '시에나'가 2011년 11월 출시돼 월 50대 수준의 판매량을 꾸준히 올리고 있으며, 북미 시장 경쟁 모델인 혼다 '오딧세이'도 지난해 말 출시됐다. 시에나는 2.7과 3.5 두가지 트림의 선택이 가능하고 오딧세이는 3.5 단일 모델이다. 승차감이 SUV에 비해 좋아 도심 사용 빈도가 높은 경우 많이 찾고 있다.


◇'억' 소리 나는 럭셔리 SUV도 강세= 프리미엄 수입차 고객이 늘면서 1억원을 훌쩍 넘는 럭셔리 SUV들도 대거 등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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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는 1억6,150만원에서 1억9,890만원에 이르는 가격임에도 출시 전 주문 고객이 100명을 넘었다. 출고까지 3개월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첨단 기술이 추가돼 1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으며 디젤과 가솔린, 고성능 모델까지 총 5종으로 선택의 폭도 넓다.

포르셰도 주력 SUV인 카이엔에 라인업을 추가했다. 디젤 모델의 고성능 버전인 '카이엔 S 디젤'은 최고 출력 382마력과 최대 토크 86.7kgㆍm의 힘에 10.0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일반 스포츠카 성능에 육박하는 '카이엔 터보 S'는 무려 550마력을 뿜어내고 4.5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오프로드의 절대 강자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곡선을 찾아보기 힘든 개성 있는 디자인에 어떤 혹독한 구간에서도 최상의 능력을 자랑한다. 국내에는 'G350 블루텍'과 고성능의 'G63 AMG'가 출시되는데 최고 2억원을 넘는다.

◇국산은 쌍용 '코란도 3형제' 대세= 수입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만 아직까지 접근성이 높은 국산차 브랜드에선 'RV 명가' 쌍용차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 코란도 3형제가 각각의 특징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코란도C'는 국내 유일의 1등급 연비(수동변속기 기준)를 충족한 모델이다. 개방형 적재함을 갖춘 '코란도 스포츠'는 넓은 적재공간이 강점이고, 세금부담이 적은 매력까지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11인승으로 두 가족이 타도 넉넉하다. 승차인원이 6명 이상일 경우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

도심형 SUV를 표방하는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는 여성이나 20~30대 고객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 롱바디(7인승)'를, 기아차는 '신형 카렌스'를 각각 올해 내놓고 국내 고객 수성에 나선다. 르노삼성도 트랙스와 비슷한 사이즈의 소형 SUV '캡처'를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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