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 ‘빅3’ 당기순익 크게 줄 듯

지난해 영업부진과 LG카드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부담으로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의 2003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지난 결산에 비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1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회계연도(2002.4~2003.3) 2조600억원 이었던 삼성생명의 배당전순이익이 2003회계연도(2003.4~2003.3)에는 5,000억~5,300억원에 그치고당기순이익도 지난 결산 9,674억원에서 3,000억원대로 줄 것으로 보인다. 대형생보사들의 2003회계연도 결산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난 결산까지 수익에 큰 기여를 했던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판매가 크게 줄었고 여기에 LG카드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역시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삼성과 교보생명은 자산재평가 차익에 대한 법인세(삼성 3,140억원ㆍ교보 2,520억원) 납부로 이익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결산에서 1조200억원의 배당전 순이익을 올려 9,7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대한생명 역시 배당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000억원, 5,700억원 가량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결산에서 4,900억원 안팎의 배당전순이익(2003회계연도 결산 5,080억원)을 올렸지만 재평가차익에 대한 법인세와 계약자배당금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 규모는 2,000억원(2002회계연도 3,570억원)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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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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