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컴캐스트 '테마파크' 올인

中·러서 조성 추진 이어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인수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가 일본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을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NBC유니버설이 USJ 운영회사 지분 51%를 150억달러(약 17조9,1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입절차는 오는 11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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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는 이번 USJ 지분인수로 테마파크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컴캐스트는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모스크바에도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USJ는 NBC유니버설로부터 라이선스를 얻어 지난 2001년 문을 열었지만 양사 간 자본관계는 없는 상태였다. USJ는 2007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지만 실적부진에 시달리다 2009년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상장 폐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새롭게 문을 연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포춘에 따르면 지난해 입장객 수는 1,270만명으로 개장 이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USJ는 실적개선세에 힘입어 이달 재상장을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이번 지분매각으로 상장은 내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NBC유니버설은 미국 4대 방송사 중 하나인 NBC와 영화제작사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할리우드도 운영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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