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펀드 순자산액 비중 사상최저

증시침체 지속따라 설정액대비 58%로 떨어져


글로벌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주식형펀드의 설정액 대비 순자산액 비중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JP모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설정액 대비 순자산액 비중은 58%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000원을 주식형 펀드에 맡겼을 때 찾을 수 있는 순자산이 580원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이처럼 설정액 대비 순자산액 비중이 떨어진 것은 주식형펀드로 들어오는 돈은 별로 줄어들지 않은 반면 주가 하락으로 순자산액이 꾸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월과 11월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40조원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던 반면 순자산액은 100조원 수준으로 크게 추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정액 대비 순자산액 비율은 지난해 10월 14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줄곧 감소하며 올 2월에는 100%를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최근에는 58%대까지 미끄러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JP모간은 적립식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의 유입세도 기대하기 힘들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ㆍ한국투자증권 등 자산관리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JP모간은 “CMA 잔고가 11월에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금리가 0.3%포인트 정도 낮아졌다”며 “시중은행들이 연 6~8% 수준의 이자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CMA로의 자금 유입이 커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또 “당분간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안전자산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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