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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의 지난 2ㆍ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7.5%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32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7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판매관리비 증가 때문에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중국 자회사인 동방CJ의 지분법 이익이 늘어난 점과 사명변경 후 매출액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다. 올 3ㆍ4분기에도 CJ오쇼핑의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험상품 판매가 의료손실보험 자기부담금 상향 조치로 급신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고무적이다. 또 소비경기가 회복되는 조짐도 홈쇼핑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회사의 실적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동방CJ의 평가이익은 지난해 2ㆍ4분기와 비교해 151.4% 증가했다. 중국의 소비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의 15시간 방송시간이 최대 20시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CJ오쇼핑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온미디어 인수 문제로 주가가 조정 받는 모습을 보였으나 아직까지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 인수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CJ오쇼핑의 주가는 적정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판단된다. 불확실한 이슈보다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에 더욱 관심을 둬야 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