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ELD·월복리 적금 판매 '불티'

은행권으로 자금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일반 예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고수익을 주는 은행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이 시중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월복리 저축 상품들이 최근 잇따라 히트를 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주가지수연계예금(ELD)인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은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총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 올해 연간 판매액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은행의 ELD 판매액이 지난 2008년 4,67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년 새 연간 판매실적이 네 배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관련기사



여기에 국민은행ㆍ우리은행ㆍ신한은행ㆍ기업은행 등까지 포함하면 주요 5대 은행의 올 상반기 ELD 판매액은 2조원을 훌쩍 넘어 지난해 연간 판매액(2조6,875억원)에 근접한다.

ELD에 목돈을 넣기 부담스러운 소액 은행 고객들은 월복리 적금을 선택하고 있다. 농협이 6월10일부터 지역농협 창구에서 판매 중인 ‘채움월복리적금’은 7월28일까지 2만1,447좌가 판매돼 24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우리은행이 이달 초부터 판매를 개시한 ‘월복리 연금식 적금’도 판매 계좌 수가 네자릿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이 25일 수시입출금식통장과 월복리 적금의 장점을 결합해 출시한 패키지 상품은 28일까지 나흘 만에 1,000여좌가량 판매돼 초반 실적부터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이 3월 말 출시한 월복리 적금은 7월28일 현재 32만3,657좌가 팔렸는데 무려 2,258억원이 몰려 소액 쌈짓돈 고객 수요층이 두터움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