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홈센타 '황당한 상한가'

外人지분율 오해로 급등

홈센타 주가가 이미 지난달 공시된 외국인 지분율 변동에 대한 오해로 급등했다. 18일 홈센타는 가격제한폭인 14.97%까지 오르며 1,805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급등은 전일 해외전환사채(CB) 전환물량의 상장으로 외국인 지분이 21.99%까지 늘어난 데 따른 오인 효과로 풀이된다. 전환 청구권 행사는 지난달 29일 이미 공시된 사항으로 당시 주가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또 추가 상장된 203만주의 약 80%인 140만주는 홈센타 최대주주 지분의 대차 물량(최대주주가 외국인에게 빌려준 물량)이어서 실질적인 외인 지분 증가율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전환사채의 전환권을 행사한 주체는 미국 투자펀드인 에버루션 마스터 펀드로 평균 투자 기간은 1년 이하인 헤지펀드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에 따른 물량 부담을 덜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재료가 없다”며 “주식 추가 상장으로 대주주 지분이 36%로 축소됐지만 대차 물량이 모두 돌아올 경우 약 55%까지 다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전환사채의 추가 상장시 주가가 뛰는 경우는 드물다”며 “투자자들의 오인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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