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고공비행'
LED 사업 급성장 힘입어… 이달들어 무려 24% 상승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삼성전기가 LED 사업 부문의 급성장에 힘입어 거침 없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1,700원(4.14%) 오른 4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서는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날마다 상승했을 정도로 완연한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주가 상승률은 무려 24.4%에 달하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ㆍ4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ED 사업 부문의 고성장세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기판사업부의 흑자유지 ▦광사업부(OS)의 이익 확대 등으로 1ㆍ4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기존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1ㆍ4분기 영업손실폭도 당초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LED 시장의 고성장세는 삼성전기 주가 상승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하지만 삼성전기의 LED 관련 매출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2007년 2.7%에 불과했던 LED 매출 비중은 올해 7.1%까지 확대돼 삼성전기의 주가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운호 연구원도 “삼성전기의 LED 매출액이 예상 규모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로 5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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