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역동적이고 파워넘치는 라켓볼 매력 만끽하세요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챔피언십 28일 개막

라켓 볼의 최강자를 가리는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라켓볼챔피언십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YMCA 라켓볼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출전자들이 기량을 겨루는 모습.

韓·美·日·멕시코대표 150명 출전
오픈·일반·시니어부문 남녀단식 경쟁
이상수·박민수·김성석등 우승 도전장
밀폐된 육면 공간. 무서운 속도로 벽면에 부딪혀 파열음을 내는 공. 동물적으로 계산한 입사각과 반사각에 따라 몸을 던지는 선수들. ‘웰빙 레포츠’로 각광 받는 라켓볼의 최강자를 가리는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라켓볼챔피언십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YMCA 라켓볼장에서 펼쳐진다. 서울경제신문과 국민생활체육 전국라켓볼연합회(회장 김영선)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이 대회는 라켓볼 이벤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전국 예선을 거쳐 올라온 남녀 정상급 선수들과 미국ㆍ멕시코ㆍ일본 대표 등 모두 150명이 출전해 격돌한다. 오픈과 일반, 시니어(45세 이상) 부문으로 나눠 남녀 단식 경쟁을 벌이는데 참가 부문은 본인이 직접 결정한다. 하이라이트인 오픈부문은 64강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선경기를 펼쳐 대회 최종일인 30일 결승전을 치른다. 각 경기는 3세트(오픈 15-15-11점, 일반 11-11-11점) 2선승제로 진행된다. 한국과 일본의 상위 랭커, 미국 정상급 아마추어 등이 참가해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가운데 올해는 라켓볼 강국 중 하나인 멕시코 선수도 출전해 열기를 보탠다. 홈팀인 한국은 우승에 대한 집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일본 랭킹 1위 시미즈 히로시에게 대회 ‘메인 타이틀’이랄 수 있는 남자 오픈부문 초대 챔피언 자리를 내줬기 때문. 시미즈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하는 가운데 이상수ㆍ박민수ㆍ김성석 선수 등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시미즈에 아깝게 패해 준우승했던 국내 랭킹 1위 이상수씨는 2002년과 2004년 세계선수권에서 단식 16강에 진출했던 구력 20년의 베테랑으로 전국라켓볼연합회 전무직도 맡고 있다. 지난해 5월 사상 처음으로 재팬오픈을 제패했던 랭킹 2위 박민수씨와 지난해 한국선수권 우승자 김성석씨도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그러나 우승을 위해서는 일본 랭킹 2위 고노 미치무네와 멕시코 챔피언 아브라함 페냐 등 정상급 외국인 선수들의 벽을 넘어야만 한다. 여자부는 일본의 강세가 예상된다. 생활체육 성격의 일반과 시니어 부문에서는 양보 없는 경쟁과 함께 동호인들 간의 우정으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김학영(멀티채널마케팅㈜ 대표) 전국라켓볼연합회 부회장은 “역동적이고 파워 넘치는 라켓볼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라켓볼이 생활체육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켓볼은 라켓볼은 1940년대 후반 미국에서 생겨난 '젊은' 레포츠다. 국내에는 60년대 중반 미군을 통해 들어왔으며 특유의 다이내믹함과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듯한 공 튀는 소리로 점차 동호인의 숫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세로와 높이 각각 6.1m, 가로 12.2m의 투명한 육면체 내에서 볼이 바닥에 2번 퉁기기 전에 받아 치는 경기다. 서브는 반드시 공이 앞(정면) 벽에 맞은 뒤 코트 중앙 쇼트라인을 넘어와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받아 칠 때는 어느 벽을 먼저 맞혀도 되나 공이 바닥에 닿기 전 반드시 한번은 앞 벽에 맞혀야 한다. 스쿼시와 경기형태가 비슷하지만 라켓, 공, 규칙 등에서 차이가 있다. 스쿼시 라켓은 테니스 라켓과 비슷하지만 라켓볼은 목이 없어 헤드에서 곧바로 손잡이로 이어지고 전체 길이도 더 짧다. 공은 테니스 공 크기로 탁구공 만한 스쿼시 공보다 크며 반발력이 월등히 강하다. 스쿼시는 볼이 천장에 맞거나 45㎝ 높이 아래 맞으면 아웃 되지만 라켓볼은 천장까지 6면을 모두 사용하고 되도록 낮게 치는 것이 유리하다. 스쿼시보다 훨씬 스피드가 있고 역동적이어서 관람하는 즐거움도 크다. 국민생활체육 전국라켓볼연합회 가입 회원은 3만명 정도이며 국내 프로선수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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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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