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엘(대표 장재석ㆍ사진[e세상] 이머징 컴퍼니 ?, www.cozys.co.kr)은 고부가 섬유소재를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항균ㆍ정화기능이 있는 숯을 함유한 합성섬유인 `코지론(cozylon)`을 이용해 각종 기능성 침구류ㆍ의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제이티엘이 보유하고 있는 숯 합성소재의 강점은 아무리 세탁을 해도 물이 빠지거나 성분과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 시중에 나와 있는 숯 침구들은 합성 솜에 숯가루를 섞거나 물을 들이는 방법(코팅)을 사용한 탓에 세탁을 하면 검은 물이 나오거나 성분이 변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이 회사의 숯 섬유인 코지론은 천연 참숯을 밀가루보다 10배나 고윤 미세한 입자로 분쇄한 뒤 합성섬유의 원료인 폴리머에 융합 방사해 만든다. 따라서 섬유가 손상되지 않는 한 숯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10여년동안 무역업을 하다 숯 섬유 개발에 나선 장 사장은 99년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99년 8월 법인설립을 한 장 사장은 2000년에 숯 섬유소재를 이용한 이불제품을 만들어냈고 2001년에는 의류부자재ㆍ베개ㆍ신발중창ㆍ의류패딩 등 여러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장 사장은 “코지스 솜의 경우 한국 화학시험 연구원에서 섬유로는 드물게 발명의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판정을 받았고 특허등록도 했다”며 “또 한국 의류시험연구원의 검사 결과 습기가 차지않아 가볍고, 시간이 지나도 냄새가 나지 않고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유해균을 억제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건강에 좋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제이티엘은 요즘 기억형상기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메모리폼 제품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이다. 그 동안 제품 개발에 힘써온 제이티엘은 올해부터 마케팅 강화에 나서 판매회사인 JS B&D를 설립하고 대리점망 구축에 들어갔다. 또 최근 미국 뉴욕과 중국 심양에 `코지스` 매장을 오픈했다.
장 사장은 “그 동안 20여억원을 투자해 기술과 제품을 확보했다”며 “제품우수성을 인정한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기술제휴 제의를 받고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