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투자하는 전체 해외투자펀드의 설정잔액(역내펀드 기준)이 70조원을 돌파했다.
1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전체 해외펀드의 설정잔액은 70조1,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46조9,710억원의 설정액을 나타낸 해외주식형펀드와 해외혼합형펀드ㆍ채권형ㆍ머니마켓펀드(MMF)ㆍ파생상품 등 해외자산 투자 비중이 30% 이상인 해외펀드(국내외 혼합 펀드 포함) 등을 총망라한 수치다.
전체 해외펀드 설정잔액은 국내 펀드와의 구분 집계가 시작된 4월 말 기준 37조원에 불과했으나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 등에 따른 투자 확대로 7월 말 현재 50조원대로 뛰어오른 뒤 10월 6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운용협회의 한 관계자는 “4월 말 대비 해외펀드 설정잔액 증가율이 85.9%에 달한다”며 “올 6월 역내 해외투자 펀드에 대한 비과세 방침과 중국 펀드 등에 힘입어 해외펀드 규모가 올 들어 급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