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구제역 가축 매몰지, 철통관리 나선다

정부, 침출수 유출 우려 있는곳 차수벽 설치<br>자동경보 IT센서 부착등 감시체계 강화키로

정부가 구제역 가축 매몰지를 전수 조사해 침출수 유출 등 오염 우려가 있는 곳에 차수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매몰지 주변에 침출수가 발생할 경우 자동경보를 울릴 수 있도록 정보기술(IT)센서를 부착하는 등 상시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15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구제역 매몰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정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전국 4,632곳에 달하는 가축 매몰지를 낙동강 상류, 한강 상류, 나머지 지역순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침출수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은 차수벽을 설치하고 유실 붕괴 가능성이 있는 곳은 옹벽을 세우는 등 정비ㆍ보완을 하기로 했다. 정비ㆍ보완은 오는 3월까지 마무리된다. 또 매몰지 주변 관측지점에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경보기를 부착해 침출수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릴 수 있도록 하고 매몰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상시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 수질을 조사하고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할 경우 비상급수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매몰지 인근의 상수도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공사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해 가축이 집중적으로 묻힌 지역부터 상수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매몰지에서 풍기는 악취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용미생물(EMㆍEffective Microorganisms)과 구연산 유산균, 바실루스균 등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맹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매몰지 환경관리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 전국의 매몰지 한곳 한곳을 철저히 조사함으로써 주변 환경오염의 개연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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