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러 1주새 4.59엔 급락/어제 1불=122.79엔

◎「사카키바라 발언」에 자극/일 국제금융국장… “연말 1불=103엔” 밝혀【뉴욕·동경 AP­DJ=연합특약】 달러화가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대장성 국제금융국장의 엔화강세전망 발언에 자극받아 연일 급락했다.  달러화는 9일 동경외환시장에서 하오 3시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0.94엔 하락한 1백22.79엔에 거래됐다. 지난 1일 달러당 1백27.38엔까지 올라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화가 1주일사이에 4.59엔이나 하락한 것이다.  이에 앞서 8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1.36엔 내린 1백23.77엔에, 런던외환시장에서는 1백23.80엔에 각각 거래됐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미스터 엔」이라고 불리는 사카키바라국장은 8일 참의원 예산위에서 『올 연말께 엔화가 달러당 1백3엔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엔화 급등세를 부추겼다.  외환전문가들은 「달러강세·엔화약세」로 일본의 무역흑자가 급증해 미국과의 통상마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카키바라가 엔화강세를 유도, 수출을 줄여 통상마찰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7일에도 사카키바라의 엔화 고평가 발언이후 달러화가 1백10엔에서 1백14엔대까지 상승했던 선례가 있어 이번 발언의 파장도 적지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일본 대장상은 이날 『한 국가 뿐만 아니라 미·일·유럽이 연대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 거시 경제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엔화에 대한 협조 개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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