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MF 자금 첫 90兆 돌파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사상 최초로 90조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로 시중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MMF 설정액은 90조4,471억원으로 처음으로 90조원대를 돌파했다. 24일 하루에만 4,915억원의 자금이 새로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기준 85조56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한 달도 안 돼 9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말(46조7,390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44조원 가까이 자금이 들어온 것이며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 해 내내 계속된 금융시장 불안이 누그러질 기미가 안 보이는데다 부동산 등 여타 자산 시장 역시 장기 침체 움직임을 보이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급속히 부동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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