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비스수지 적자 세계 2위

7월 현재 106억弗로 지난해비해 30억弗 늘어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세계 37개 주요 국가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도 7위로 높은 편이어서 관광산업과 교육서비스 개선을 통한 서비스수지 적자의 축소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최근의 서비스수지 추이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1~7월 중 경상수지 적자는 6억3,000만달러인 데 비해 서비스수지 적자는 106억달러로 월평균 15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년간 전체 서비스수지 중에서 여행수지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었으며 매년 그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를 전세계 37개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본 결과 147억달러인 러시아 다음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GDP 대비로는약 1.7%로 37개 국가 중 7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올 들어 7월까지의 적자규모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억달러 이상 늘어난 점을 감안한다면 연간 적자폭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향후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교육서비스 수준을 향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 들어 방한한 관광객의 숫자가 전년 대비 1.6% 증가한 데 비해 내국인 해외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12.6%나 증가했으며 1인당 여행경비 지출액도 내국인의 경우 1,187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경우 887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004년 기준으로 유학 및 해외연수 목적으로 지급된 금액이 25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우수한 교육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국민들의 의지로 해석되지만 국내 교육산업의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주문하는 지표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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