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희토류, 아프간에도 있다!

중국이 사실상 독점공급하는 희토류에 대한 새로운 공급선 확보 노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도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아프간 광업부의 아티크 세디키 고문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자원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아프간 헬만드주에 란타늄과 세륨 등 희토류 매장지가 있다”고 말했다. 헬만드는 탈레반 반군의 핵심 근거지이다. 그는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인 마운틴 패스를 언급하며 “헬만드 매장지는 마운틴 패스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마운틴 패스 광산은 환경관련 규정 위반으로 지난 2002년 폐쇄됐지만 미 정부는 최근 중국의 희토류 자원무기화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희토류 생산업체를 지원, 오는 2012년까지 광산을 재가동시킬 계획이다. 세디키 고문은 “아프간 매장지의 희토류 함유량은 최대 6%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자료가 지난 1980년대 옛 소련 시절의 조사를 기초로 한 것이어서 추가 탐사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월 미 국방부의 보고서를 인용, 아프간에 철광석과 구리, 금 등 총 1조달러 상당의 광물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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