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37회 무역의 날] 이색 수출상품

[제37회 무역의 날] 이색 수출상품 "이런 상품도 수출하나요?" 수출상품이라면 반도체, 자동차, 냉장고, TV, 의류 등이 떠오른다. 물론 이 제품들의 수출비중은 국내 수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들도 효자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완제품에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들이 수출되고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잡화류, 김치ㆍ과일ㆍ돼지고기를 비롯한 농산품 등. 이번 무역의 날에 포상업체로 선정된 기업들 중에도 흥미로운 제품들을 수출한 경우가 많다. 신우유니온(대표 박일용)은 손ㆍ발톱 소재용 '줄'과 연마용 '줄'을 수출해 500만불탑을 수상했다. 이 회사가 수출하는 상품은 이밖에 화장용 솔 손잡이, 손톱깎이, 브러시 등 미용관련 제품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종업원 4명으로 시작한 후 첫해 18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생산제품의 90%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금속제 식탁용품을 수출하는 성진산업(대표 지용문)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88년 창업한 이래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 무역의 날에 2,000만불탑을 수상하는 성진산업은 지난 97년에는 1,000만불탑을 받기도 했다. 진글라이더(대표 송진석)는 글라이더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의 패러글라이더는 항공역학적인 첨단기술로 디자인,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자부한다. 세계 패러글라이딩 선수권대회 및 세계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대회에서 제조사 랭킹 1위를 차지하며 품질과 성능을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유럽, 일본, 미국 등에 마케팅력을 집중시켜 세계 시장의 14%를 점유하고 있다. 보락(대표 정기련)은 껌베이스 및 식품향료를 판매해 100만불탑을 받았다. 이 회사는 자일리톨 및 항암제 원료를 사용,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중국, 동남아 등은 물론 스페인, 캐나다, 독일, 일본, 아르헨티나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음향기기에 사용되는 마그네틱 부저와 리시버를 수출하는 SWP 신우전자(대표 허훈)는 부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기업. 이 회사는 올해 세계시장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부저ㆍ리시버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모토로라, 노키아, 필립스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폴리테크노(대표 김원규)는 인조 가발원사를 수출해 이번에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93년 창립 이후 원사 개발과 수출에만 매진해왔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앙골라, 콩고 등에는 영업대리점을 둘 정도로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명성을 떨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대기업의 수출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들이 탄탄하게 성장하는 것이 안정적인 무역흑자 구조를 만드는데 더욱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11/30 18:42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