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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그룹은 지난 23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전문직여성세계연맹(BPW)총회에서 김성주(사진) 성주그룹 회장이 대표적인 여성 비즈니스 리더로서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여성리더십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김 회장은 "20여년 전 회사 창립 때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여성 대표로 일어서기가 쉽지 않았다"며 "여성 최고경영자에 대한 반감도 있었지만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포용할 수 있는 여성만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패션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그룹 직원의 80%는 여성이고 임원직에 꼭 여성을 배치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여권 신장은 권리의 문제가 아닌 의무이며 여성 스스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몸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BPW는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돼 현재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단체다. 전세계 모든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돼 있으며 1975년 여성의 해 선포를 시작으로 여성의 삶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성주그룹의 독일 패션잡화 브랜드 MCM은 이번 BPW총회 기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이 판매수익금 일부를 필리핀 하이옌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