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오르며 나흘만에 지수 52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 오른 519.0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늘려 5.22포인트(1.01%) 상승한 520.76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 뉴욕 증시가 상승한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기대감에 더해, 막바지 실적발표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전망이 이어지면서견조한 상승흐름을 탔다.
그러나 장중 한때 시장이 출렁이며 지수가 520선 아래로 내려서는 등 불안감이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째 `사자'인 외국인이 161억원 매수 우위로 반등장을 주도한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08억원, 개인은 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 등 51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336개였다.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통신서비스(6.50%), 오락문화(3.43%), 섬유.의류(2.51%), 운송(2.29%)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인터넷(-1.65%), 금융(-1.26%), 출판매체복제(-1.01%) 등은 하락했다.
오랜만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강한 시세를 분출하며 시장의 반등 흐름을 주도했다.
LG텔레콤은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 속에 11.22%나 급등하며 지난달 말에 나온52주 최고가를 눈앞에 뒀고, 하나로텔레콤도 3.43% 상승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파업 해결 기대감 속에 2.75%대 상승했고, GS홈쇼핑은 2.78%,파라다이스는 3.2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휴맥스 6.61%, LG마이크론 4.42%, 서울반도체 4.17% 등 주요 기술주들도상승대열에 동참했다.
이밖에 메디포스트, 조아제약 등 시가총액 10위권대 바이오 업체들은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이지바이오가 반기 순이익이 500%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엔터기술이 12% 이상 급등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6억6천417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611억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