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오픈 2대 챔프' 김하늘의 스윙 분석

견고한 어드레스 바탕 탁월한 회전력 정상급<br>뉴트럴 그립에 깔끔한 스윙 돋보여

양 발에 체중을 고르게 분배하고 뉴트럴 그립으로 편하게 어드레스한 셋업 자세는 균형감이 돋보인다. 스윙 플레인을 따라 쭉 뻗은 채 올라갔다가 다시 궤도대로 내려오는 양 팔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시원한 스윙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 홀에서 10m쯤 되는 긴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제2회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우승자가 된 김하늘(20ㆍ엘로드). 큰 키에 늘씬한 몸매, 늘 웃음 띈 환한 얼굴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그는 스윙이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하늘 스윙의 가장 큰 특징으로 견고한 어드레스와 이를 바탕으로 한 탁월한 회전력을 꼽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김하늘의 스윙을 교정하고 있는 데이비드 리드베터스쿨의 로빈 사임스(29ㆍ아일랜드) 코치 역시 어드레스, 특히 볼 치기 직전의 셋업 자세를 최고로 꼽았다. 이전의 스트롱 그립을 뉴트럴 그립으로 바꿔 보다 자연스럽게 만든 김하늘의 어드레스는 체중을 양 발에 균형 배분된 상황에서 그 중심에 양손이 자리잡고 있어 안정감이 넘친다. 사임스 코치는 김하늘의 셋업에 대해 “골프를 치기 위해 완벽하게 준비된 동작으로 균형 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장점은 백 스윙 때 스윙 플레인에 맞춰서 팔이 회전되면서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한 상태를 유지하며 다운 스윙때도 궤도대로 내려오는 것이다. 교정 전에는 백 스윙이 다소 플랫하게 이뤄지면서 클럽페이스가 닫혀 올라갔고 다운 스윙 때 지나치게 인사이드로 내려오는 등 몸의 움직임이 많았지만 이를 교정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윙으로 바꿨다. 덕분에 컴팩트하고 더욱 힘있는 스윙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어드레스때 무릎과 머리, 허리의 각도가 스윙 도중 거의 흐트러지지 않고 유지되는데다 양팔이 전혀 굽혀지지 않고 올라갔다가 임팩트, 폴로스루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스윙이 깔끔하다. 이 같은 스윙은 하체를 단단히 유지할 수 있는 강한 체력과 최대한의 꼬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연성이 갖춘 덕분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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