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가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과자제품 값을 올려 소비자들의 눈총을받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과업체들은 최근 상품이름과 포장을 바꾸면서가격을 인상하거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 로 잇따라 과자값을 인상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 달 초 12개들이 ‘몽쉘’의 제품 포장을 바꾸면서 가격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 올렸다. ‘씨리얼’은 용량은 58g에서 62g으로 6.9% 늘리면서 값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16.67%나 올렸다.
해태제과 역시 이 달 중순 18개들이 ‘오예스’를 ‘웰빙 오예스’로 이름 을 바꾸면서 3,600원에서 4,000원으로 11% 올렸다. 또 ‘에이스’와 ‘구운감자’는 값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8g씩 줄여 사실상 각각 8%, 21%씩 가격을 올렸다.
오리온도 오는 5월1일부터 2,000원짜리와 1,000원짜리‘포카칩’의 가격 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은 각각 144g에서 140g으로, 72g에서 70g으로 줄일 예정이다. 동서식품도 5월1일부터 ‘포스트 콘프라이크’, ‘아몬드후레이크’, ‘코코볼’의 출고가를 5~7% 인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지만 최근 밀가루 등 주원료값이 크게 올라 감량과 제품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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