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1대 주주로 올라선 크레스트 시큐리티스가 경영참여를 본격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SK 구조본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크레스트와의 면담에서 크레스트측이 SK㈜에 대한 이사선임, 지배구조 개선 등 경영참여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크레스트가 경영참여 차원에서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할 경우 충분한 협의를 거쳐 서로 양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현재 크레스트가 주식을 더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크레스트 측이 사외이사를 추천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K㈜는 1대 주주로서 크레스트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할 수 있지만 지나친 경영 간섭이나 적대적 M&A를 시도하려 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크레스트의 ㈜SK지분 매입과 관련, “기업결합여부와 경쟁제한 여부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