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가을 소비코드 웰빙과 복고풍] 용기변화·신제품 출시 '秋 마케팅' 총력

맥주ㆍ위스키업체등 판매부진 만회나서

올 들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주 소비는 크게 늘어난 반면 맥주는 제자리 걸음, 위스키 소비는 극심한 판매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말 현재 주류업계에 따르면 소주시장은 지난해보다 3.5% 늘어났고 맥주시장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0.47%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스키 시장은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동기 대비 24.4%나 줄었다. 그러나 위스키의 경우 찬바람이 부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 매출 만회에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판매량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17년 이상의 슈퍼프리미엄급(SP급) 매출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실제 롯데칠성은 지난 7월 기존의 스카치 블루 스페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SP급 위스키 ‘뉴-스카치 스페셜’을 선보였다. 같은 날 디아지오코리아도 SP급 위스키 ‘딤플 1890’을 출시했다. 위스키업체들이 이같이 SP급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는 것은 SP급이 프리미엄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어 매출 증대 효과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맥주시장의 경우 가을철 야유회와 주말 레저문화 등을 겨냥, 페트병 맥주의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OB맥주의 경우 주5일제 시대가 열리면서 주말나들이가 빈번해질 것으로 보고, 맥주용기의 획기적인 변화를 강조, OB큐팩과 카스큐팩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웰빙 열풍속에 와인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비수기인 여름마케팅에 이어 가을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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