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복지부, 청사내 금연클리닉

직원들의 금연 필요성을 주장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금연클리닉을 설치하며 직원들의 금연을 독려하고 나섰다. 17일 복지부 청사가 위치한 서울 계동 현대사옥에는 금연상담 카페와 전시관, 이동 금연클리닉이 설치됐다. 이는 담배와의 전쟁을 선언한 진수희 장관이 “복지부 직원들부터 나서서 금연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후 곧바로 지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15일자 27면 참고 1층에 위치한 금연상담 카페에서는 해외에서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광고와 혐오그림 등이 전시돼 있고, 금연을 돕기 위한 흡연경고 스티커(사진)도 배포된다. 또 폐 속에 일산화탄소(CO) 수치도 측정해 흡연으로 인한 폐의 건강상태도 알려주고 있다. 이를 운영중인 건강관리협회의의 한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수치가 0에서 20까지 측정되는데 흡연을 많이 할수록 수치가 높다”며 “담배는 피우다가 끊어도 폐 속에 일산화탄소가 쌓이고 폐는 재생이 되지 않아 일산화탄소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동 금연클리닉은 지하1층에서 건물 외부로 흡연자들이 모이는 통로에 설치됐다. 이 곳에도 건강관리협회 담당자들이 나와서 금연상담과 함께 혈압측정, 일산화탄소 측정 등을 하고 있다. 협회 담당자는 “주로 군부대를 돌면서 금연 상담을 했는데 이 건물에 유독 흡연자가 많다고 복지부에서 직접 상담을 요청해왔다”며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러 다니면서 경각심을 느끼기 위해 이곳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흡연 예방 및 자발적 금연을 위한 금연상담과 금연클리닉은 오는 19일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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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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