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매거진] 가르시아의 드라이버 샷 열쇠

어드레스때 턱 들고 백스윙은 천천히

매끄러운 폴로스루동작이 가능한 것은 어드레스때 턱을 들어줘 어깨가 이동할 공간이 확보된 덕분이다. 균형 잡힌 스윙은 80% 이하의 힘으로 스윙한 결과다.

백스윙 톱에서 양손과 양팔을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뜨리면 손목 각도가 유지돼 파워를 충전할 수 있다(큰 사진).이동작과 엉덩이회전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뛰어난 드라이버 샷이 나온다.

언제부턴가 '쇼트게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롱게임'에 대해선 다소 관심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스코어 메이킹에 있어 쇼트게임의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이버 샷 등 롱게임의 뒷받침 없는 쇼트게임은 공허하다. 그린 근처까지 가기도 전에 타수를 까먹는다면 날카로운 어프로치와 퍼팅도 소용이 없다. 세계랭킹 4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최신호에서 드라이버 샷의 열쇠 몇 개를 독자들에게 내놓았다. 프로 같은 '최고'의 샷을 날리기는 어렵지만 자신에게서 뽑아낼 수 있는 '최상'의 샷을 반복할 수 있다면 골프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 ◇턱을 든다= 드라이버는 클럽 길이가 길기 때문에 어드레스에서 상체를 구부리기 쉽다. 그러나 턱을 들어주고 스윙 내내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턱을 가슴쪽으로 낮추면 다운스윙과 임팩트로 진입할 때 어깨가 움직일 공간을 확보할 수 없다. 다운스윙 때는 오른쪽 어깨를 턱쪽이 아니라 턱 아래로 움직여주도록 한다. ◇천천히 출발한다= 백스윙을 천천히 할수록 강력한 샷을 할 수 있다. 백스윙을 느리게 하면 스윙 톱 단계 때 클럽의 위치를 잡는 것이 쉬워지고 스윙 톱에서 안정된 느낌이 들면 다운스윙을 향해 자신 있게 출발할 수 있다. 백스윙을 빠르게 가져가면 스윙 톱에서 동작을 수정해야 하므로 많은 에너지가 빠져나간다. 다운스윙땐 엉덩이 풀어주며
양손·양팔 똑바로 떨어뜨려야
손목 각도 유지로 파워 극대화
◇아래로 떨어뜨린다= 톱 단계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동작은 양손과 양팔을 아래로 똑바로 떨어뜨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백스윙 때 꺾여진 손목의 각도를 최대한 유지해 파워를 충전시킬 수 있다. 손과 팔이 아닌 헤드를 빨리 내려보내면 손목이 풀리고 정작 임팩트 구간에서 속도를 낼 수가 없다. 톱 단계에서 멈춘 뒤 손목 각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팔을 위아래로 펌프질 하듯 움직여 보면 이 동작의 느낌을 파악할 수 있다. ◇엉덩이로 시작한다= 톱 단계에서 양팔을 떨어뜨리는 것은 사실 엉덩이의 회전에 의해 양팔이 아래로 당겨지는 것이다. 엉덩이를 풀어주며 양팔을 떨어뜨리는 동작의 감각을 유지하면 꺾인 채 유지된 손목과 함께 강력하고 일관된 지연타격(late hitting)을 만들어낼 수 있다. ◇스피드보다 템포가 우선이다= 정확한 드라이버 샷의 비밀은 자신의 한계 내에서 스윙을 하는 것이다. 스윙스피드가 100일 때 페이스 주변부에 맞고 80일 때 중심에 맞힐 수 있다면 80 이하의 스윙으로 볼을 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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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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