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고금리 상품 '인기'…후순위채등에 자금 밀물

전세계적인 금융불안 여파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은행권 정기예금이나 후순위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최근 불과 2~3일 사이에 4,000억원 내외의 후순위채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25일부터 3일간 창구를 통해 총 4,271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판매했다. 만기가 5년 6개월로 장기 채권이지만 연 7.45%의 이자를 3개월마다 지급한다. 만기일시지급방식을 선택하면 복리로 연 7.66%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허브정기예금(3년)의 금리(최고 연 6.8%)에 비해 0.65~0.86%포인트나 높다. 농협도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연 7.45%의 금리를 적용하는 후순위채를 총 4,000억원이나 판매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틀 만에 2,500억원어치의 후순위채가 은행 창구를 통해, 나머지 1,500억원은 기관투자가들에게 판매됐다"고 말했다. 고금리 정기예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우리은행이 9월24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우리e-공동구매정기예금'은 지난달 말 현재 가입자 7,700명에 84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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