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가 미국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코오롱은 미국 자회사인 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바이오신약 ‘티슈진C’의 임상 2상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티슈진은 앞으로 미국 내 5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티슈진C의 증상 개선에 대한 통계적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티슈진C는 건강한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증식을 활성화하는 성장촉진 인자를 별도의 수술 없이 주사로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 2b상 승인 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티슈진C는 최근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적격치료제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돼 25만달러의 연구개발비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잠재력을 지닌 급ㆍ만성 질병 치료법을 선정해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티슈진C는 코오롱그룹이 10여년 넘게 개발 및 투자해 온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라면서 “한ㆍ미 동시 임상 2상 진행은 티슈진C가 세계적인 초일류 상품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