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기전자제품] 유럽인증마크 국내서 받는다

국내 전기전자업체들은 앞으로 국립기술품질원의 시험·인증을 통해 유럽연합의 CE및 VDE마크를 받을 수 있게 됐다.26일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李承培)은 독일 전기기술자협회의 인증시험소(VDE TESTING& CERTIFICATION INSTITUTE)와 전기전자제품의 시험·평가에 대한 상호인정에 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EU지역에 수출하는 국내 관련업체들은 기술품질원에서 실시하는 시험·평가에 합격하면 CE및 VDE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상호인정으로 관련 중소업체들은 인증획득에 드는 시간적, 경제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돼 EU지역수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U국가들은 96년부터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CE마크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중소업체들은 정밀측정시설 미비및 전문인력 부족등으로 인증획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마크획득을 위한 시험수수료, 운송료, 출장비등의 경비등은 업체에게 큰 부담이 돼왔다. 기술품질원측은 이번 협정에 따라 기존 인증경비의 30~40%정도만으로 국내에서 CE및 VDE마크를 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술품질원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인증신청에 대비 시설개방, 장비제공, 기술인력지원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CE마크란 COMMUNATES EUROPEENNE(COMMUNITY EUROPEAN)의 약자로 EU국가에서는 자국산업및 소비자보호를 위해 96년부터 이 지역내의 모든 전기전자제품에 마크표시를 의무화했다. CE인증시험의 핵심은 전기안전성및 전자파 적합성시험등이다. 1920년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된 독일VDE는 전기전자제품및 부품에 대한 시험·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다. 유럽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가 인정되고 있다. 이번 협정은 독일VDE가 외국기관과 맺은 최초의 상호인정이다. (02)503-7948, 509-7342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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