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중소인터넷 "환영" 다음은 "당혹"

구글 키워드 검색 광고 애드센스에 대한 시정권고 조치가 내려지자 구글과 계약을 맺은 ‘웃긴대학’ 등 국내 중소인터넷사이트들이 ‘환경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웃긴대학은 지난해 1월 구글의 ‘키워드 광고’로 피해를 입었다며, 구글측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한 바 있다. 이후 구글 약관조항 심사를 공정위에 요청했고 1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공정위가 웃긴대학의 손을 들어줬다. 웃긴대학은 지난 2005년 10월 12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구글애드센스’를 자사 홈페이지 광고면에 실었으나, 구글측이 ‘자동 프로그램을 통한 부정클릭이 포착됐다’며 이를 일방적으로 폐쇄 조치하는 바람에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웃긴대학 이정민 대표는 구글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했으나, 구글 본사가 있는 미국 현지로 가야 하는 등 절차상의 복잡함으로 대응을 중단한 바 있다. 대신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구글을 상대로 약관조항 심사를 공정위에 요청했고, 공정위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 오늘에서야 그 결과가 나타나게 됐다. 이 대표는 “국내 중소 콘텐츠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인 구글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대부분 업체들이 구글과 계약할 때 약관을 잘 읽지 않거나, 읽어도 한글 번역이 불안정해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과 제휴를 맺고 키워드 검색 광고 ‘애드클릭’을 준비하고 있는 다음은 당혹감을 표명했다. 다음 관계자는 “구글에서 문제 됐던 약관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구글의 약관을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현재 문제가 없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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