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소형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최근 공급된 오피스텔 대부분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되고 있어 건설사들도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포스코건설ㆍ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도심 및 분당 정자동 등 직장인ㆍ학생의 임대 수요가 풍부한 입지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행당 더샵 오피스텔' 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4~48㎡ 규모의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으며 아파트 495가구와 함께 지하5층~지상42층 3개동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지하철2ㆍ5호선, 중앙선 왕십리역이 도보 10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한양대가 위치해 대학생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일성건설도 학생 임대수요가 풍부한 관악구 신림동에서 35~86㎡로 구성된 '일성트루엘 오피스텔' 162가구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남쪽으로 관악산이 펼쳐져 조망권도 우수하다. 서울 관악구 청룡동에서는 한미파슨스가 '서울대역 마에스트로' 오피스텔의 분양에 나선다. 지상 20층에 전용 15~41㎡의 오피스텔 208가구와 도시형 생활주택 84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분당 정자동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시티' 10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76~152㎡ 중형 규모로 조성되며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옥상정원 등의 부대시설도 잘 갖출 계획이다. 분당선 정자역에서 반경 500m 거리에 위치하며 분당구청ㆍ롯데백화점ㆍ분당서울대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2011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역까지 20분 거리로 가까워져 직장 임대 수요가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AM플러스자산개발이 서울 구로구 대림역 인근에서 공급하는 '와이즈 플레이스'도 이달 말 혹은11월 초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지하4층~지상19층 1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29㎡의 오피스텔 198가구와 24~44㎡ 도시형생활주택 96가구로 구성된다. 인근 구로ㆍ가산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임대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닥터아파트 측은 "최근 전셋값이 오르면서 높은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매매가도 연초 대비 5~6%씩 오르고 있는 추세라 추후 시세차익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전했다. 또 "12월에는 아직 예정된 물량이 없어 11월 분양을 놓치면 내년 청약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