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사장 인선 내달로 연기될듯

사추위 위원들, 정관개정 놓고 이견… 회의 불참도

KT사장 인선이 정관 개정을 둘러싼 사장추천위원회 위원들간 이견으로 12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주 사추위원 일부의 불참으로 회의가 사흘 이상 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선 연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23일 KT에 따르면 사추위는 정관 개정 여부를 놓고 논의를 했지만 위원들간 견해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KT 사추위 주변 소식통에 의하면 적합한 사장을 뽑기 위해 정관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과 정관에 손을 댈 경우 정당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위원은 사장 인선과 정관 개정 문제를 따로 분리해서 진행하자는 견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진행도 원활이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추위원 가운데 2명이 몸이 아프거나 출장을 이유로 불참, 지난 주에는 불과 이틀밖에 회의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KT사장 인선 작업도 상당기간 늦춰져 12월이 돼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추위의 한 관계자는 “정관 개정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한 데 아직 그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며 “아직 결론이 내려진 것은 없으며 논의가 더 진행돼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진통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사장 인선은 12월 초순까지 정해도 문제는 없다”고 말해 사추위의 결론이 내달 초로 늦춰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최근 사장 인선과정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사추위가 여론에 난도질 당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사추위는 이번 주부터 다시 본격 활동에 돌입, 정관 개정과 사장 인선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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