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8일 SK[003600]의 4.4분기 실적이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매수'의견과 7만4천500원을 유지했다.
전날 SK는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세전순이익이 각각 4조9천616억원, 4천521억원, 8천32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이같은 영업이익이 자신들의 추정치보다는 8.2% 높은 반면 시장의 평균 예상치에 비해서는 5.3%정도 낮은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4.4분기 중 특별상여금지급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예상보다 800억원 이상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LG증권은 또 전날 SK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회사측이 발표한 올해 전망이 다소부정적이었기 때문이지만 회사측의 추정치가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올해에도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유 제품의 수급 상황이 여유가 없을 것으료 예상되는만큼 석유사업부문 등에서 SK가 작년 수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LG증권은 기대했다.
LG증권은 또 지난 2003년 주당 750원 수준이었던 배당금이 작년 1천800원으로 140%나 늘어난 것은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정책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긍정적이며 계열사 SK해운, SK네트웍스의 영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함에따라 SK의 영업외수지 부문의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