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찾아가지 않은 지방세와 전자납부 혜택 마일리지를 기부하는 '온라인 기부제도'를 23일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기부는 시 인터넷 세금납부시스템(http://etax.seoul.go.kr)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무의탁 아동과 장애인, 노인, 북한ㆍ빈곤국가 등 납세자가 원하는 분야를 선택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납세자들이 모르거나 번거로워 찾아가지 않은 환부금 규모가 10월 말 현재 129억 원(74만7,000건)에 이른다. 세목별로는 주민세가 64억3,000만원, 자동차세가 22억2,900만원, 재산세가 13억8,4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시가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ETAX 세금 마일리지는 종이 고지서 대신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납부기한 내 세금을 낸 시민에게 건당 500원씩 온라인상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교통카드 충전이나 시립미술관ㆍ역사박물관 입장권 교환, 지방세 차감 등으로 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에 기부자 명단을 국세청에 일괄 통보해 연말 소득정산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